가장 오래된 바이올린
‘악기의 여왕’이라 불리는 바이올린은 사람의 목소리를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날카롭고 화려한 음색을 가진 악기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바이올린은 다른 악기와 다르게 여자의 몸매를 연상하는 부드러운 곡선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현존하는 바이올린 중에서 가장 오래된 바이올린은 몇 년이나 되었을까?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안드레아 아마티(Andrea Amati : 1511~1580년경)가 만들어 프랑스 궁전에 납품한 1562년제 바이올린이다. 유럽의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데 무려 450년 가까이 된 셈이다. 오래된 바이올린에서 나오는 소리는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움이 있다. 바이올린의 겉 모습은 골동품으로 볼품이 없을지라도 이런 바이올린의 소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다.
왜 오래된 바이올린의 소리가 다 아름다울까?
왜 오래된 바이올린의 소리가 아름다울까? 그것은 바이올린 소리가 오랫동안 다듬어졌기 때문이다. 처음 만들어진 악기는 생소리를 낸다. 그러나 오랫동안 길들일수록 깊은 소리가 난다. 물론 무조건 오래된 악기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냥 바이올린을 오래 방치하면 형편없는 고물이 된다. 오랫동안 소리를 내고 길들일 때 천상의 소리를 내는 명품 바이올린이 된다.
나이가 드는 것은 오래된 바이올린과 같다
사람이 나이가 드는 것은 오래된 바이올린이 되는 것과 같다. 인생을 오랫동안 갈고 다듬으면서 나이가 들어간다. 이것은 분명 아름다운 일이다. 인생의 명품은 나이가 들면서 만들어진다. 사람의 가치는 외모보다 내면에 숨겨져 있는 영혼에 있다. 몸은 나이가 들면 점점 쇠퇴해진다. 그러나 속에 있는 영혼은 날로 새롭게 될 수 있다. 사람의 인격은 젊을 때는 아무래도 어설프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인격은 성숙되고 사람들에게 존경 받게 된다. 이것은 나이가 들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외면은 나이가 들면 쇠퇴하지만 내면은 더 젋어질수 있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갑자기 슬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울을 보면 흰 머리가 하나 둘씩 생기는 것을 발견한다. 그때마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40세 이상이 되면 이런 것을 종종 느낀다. 나이가 들어가는 외적인 모습을 생각하면 인생이 슬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내면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때때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자만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노라면 부끄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이제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남을 배려하고 참고 인내하며 겸손한 사람이 되었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오히려 나이가 들었기에 이전과 다른 철든 인생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있다
만약 나이가 들면서 그냥 세월만 보낸다면 그것은 퇴물 인생이다. 시류에 흘려 이리저리 시간만 보내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더욱 슬퍼진다. 그가 자랑한 것은 오직 젊음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인생의 깊이를 알고 자신을 다듬어 가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나이는 결코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원숙하고 온전해지는 의미가 있다. 날카롭고 둔탁한 소리로 사람들을 피곤하게 했던 젊은 시절과 다르게, 나이가 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면 나이가 드는 것은 멋있는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의 지경을 넓혀라
사람이 나이를 먹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얼굴의 모습이 달라지고 주름이 하나씩 느는 것은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겪는 나이 먹는 과정이다. 그러나 동일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내면의 영혼의 소리를 다듬는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일을 잘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한가지를 터득해야 한다. 그것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는 일이다. 나를 잘 다듬어서 그 모습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면 이보다 아름다운 인생은 없을 것이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자신 보다 하나님과 이웃에게 가까이 가는 사람이 된다면 그 나이는 죽어 가는 나이가 아닌 영원히 사는 나이가 되는 것이 아닐까?
● 이렇게 해보자
1. 나만의 소리를 찾아 보자. 아직 찾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기도하면서 그 소리를 찾아 보라
2. 바이올린은 자신을 위해 연주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있는 천상의 소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3.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연주회를 계획해 보면 어떨까? 그것을 위해서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생각해 보라
4. 오늘 시간을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달란트를 계속 개발하는 시간으로 삼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도록 하자. 멋진 인생의 연주회를 꿈꾸고 지금부터 차근 차근 준비해보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 바로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