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문제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톤은 천성적으로 개구쟁이였다. 이런 워싱턴을 어머니는 여러 차례주의를 주었다
“ 조지.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는 법을 배우렴. 그렇지 않으면 어려움에서 처했을때 쉽게 무너지고 결국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될거야”
워싱턴은 이렇게 대답했다
“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어쩔수 없는 때도 있거든요”
어머니는 다시 말했다
“천천히 변하면 돼 . 나는 내가 반드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는단다”

워싱턴은 간혹 불같은 성격이 나오기도 했지만 점점 자제하는 법을 배웠다. 어머니는 워싱턴이 스스로의 감정을 절재하고 바른 말과 행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 곁에서 많은 도움울 주었다. 이런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에 행동할 때 정직. 성실 .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감정이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어릴때는 그의 도래에게 인기가 많앗다. 친구들은 그에게 중재자의 역할을 맡겼고 그의 결정을 믿고 따랐다. 또래사이에서 일찍이 대장과 법관의 역할을 하는 존재였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감정은 경험에 대한 해석의 표현이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감정은 실체가 없다. 감정이란 어떤 사건에 대한 이해의 표현이며 행동과 문화적으로 연결된 언어이고 경험한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예를 들면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시원하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하는데 이것은 한국인이 의미를 부여하여 이름지어인 것이다. 이성으로 보면 분명히 뜨거운 것이지만 감정으로 표현될때는 시원하다는 말로 느낌을 표현한다. 감정은 고통이라는 개체가 있는 것이 아닌 해석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감정은 사람의 해석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이런면에서 감정은 생각에 속한 또 다른 영역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면서 아울러 감정을 가진 존재다. 사람에게는 동물이 가지지 못한 기뻐하고 슬퍼하는 감정이 있다. 만약 사람에게 이런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아주 삭막할 것이다. 생각만 있고 감정이 없다면 그 사람은 잔인한 모습일 것이다. 사람을 만나면 생기가 돌고 윤기가 나며 따스한 기분이 드는 것은 인간이 가진 감정 때문이다. 감정 역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생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 즐거워 하는자들과 함께 즐거워 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 롬12:15)
성경은 인간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죄악시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라고 말한다. 예수님도 나사렛 죽음을 보고 또 예루살렘 성을 보고 슬퍼하시면서 우셨다


감정은 생각과 몸에서 나온다


사람에게 감정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감정은 생각을 통해서 머리 속에 들어오는 소재에 대해서 반응을 하는 것을 말한다. 즉 끌리게 하든지 아니면 등을 돌리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어떤 대상을 보거나 환경을 대할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느끼게 된다. 그것이 감정이다. 부정적이든지 아니면 긍정적이든지 또 무반응 이든지 어떤 형태로든지 감정이 나타난다. 감정이 있으면서 우리는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감정은 우리의 마음과 몸에 관련된 복잡한 반응이다. 물론 이런 감정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분노와 불안과 사랑과 즐거움을 느끼는 내적인 모습이다. 또 달아나거나 공격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충동의 행동적인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감정이 나타날때는 신체에 변화가 일어난다. 심장 박동이 증가하거나 혈압이 증가하고 얼굴색이 변하는 것이다. 자세와 몸짓과 얼굴 표정으로 다른 사람에게 감정이 나타난다. 우리가 느끼고 있고 마음에 품고 평소에 생각하는 것을 이런 감정을 통하여 표출하며 다른 사람에게 믿게 한다. 이렇게 보면 감정은 또 다른 우리의 생각과 마음의 모습이다 . 감정속에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현재의 숨은 상태를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다. 문제는 이런 감정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대처하고 행동하는가 하는 것이다.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거나 대처를 못하면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긴다. 감정에 대해서 우리가 반응할 때 나쁜 대처방안 보다는 좋은 대처 방안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생각과 감정은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상호 의존적이며 절대로 분리되지 않는다. 생각 없는 감정 없다. 또 감정 없는 생각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둘은 함께 공존하기에 눈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혹자는 생각을 감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서로 긴밀히 영향을 주고 있기에 정확하게 이 둘을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이해적인 측면에서 감정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사람이 흔히 느끼는 분노.슬픔. 기쁨은 어떻게 생길까? 여기에는 두가지 학설이 있다. 캐논과 버드가 제시하는 학설은 사람은 슬프기 때문에 운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와 덴마크 생리학자 랑게는 울기 때문에 슬프다고 말한다. 생리적. 신체적 반응이 선행한다는 것이다.


감정과 이성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


고대 그리스로부터 서구 세계에 이르는 수천년 동안 감정은 예측 불가능한 통제 불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즉 감정은 동물적인 속성이라고 보면서 무시를 했다. 이성을 중시하는 시대속에서 살아왔고 감정에 대한 것은 원시적이고 동물적인 속성으로 치부하면서 경시를 했다. 그동안 우리는 감정과 이성을 분리시키며 대립의 구도로 생각을 했다. 오랫동안 감정적인 사람에 대해서 이성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며 저차원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감정은 늘 이성에 의존하고 있고 생각이나 이성 없이는 감정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감정은 우리가 생각하며 해석하는 삶의 방식이다. 감정은 언제나 평가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감정( emotion)은 고대 그리스 말로는 passion 이다. 요즈음은 emotion 과 passion로 대체 하면서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은 이성에 감정을 종속시키면서 경기했다. 동물은 감정에 의존하고 인간은 이성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원시상태인 감정을 억제하는 길은 이성을 최고로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인간에게는 본시 감정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것을 이분화시키면서 감정과 이성을 분리했다. 감정과 이성을 대립의 관계로 보면서 서로 적대시했고 감정자체를 규제하는 모습으로까지 나갔다. 함부로 웃거나 슬퍼하는 것을 금지하고 죄악시까지 했다. 이런 잘못된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미치고 있다. 고대와 중세에 나타난 이성중심의 세계에서 18세기와 19세기초의 낭만주의시대가 들어서면서 이성을 감정에 종속시키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19세기와 20세기에는 과학에 대한 강조가 강해지면서 이성적인 면이 다시 강조되었다. 이것은 18세기에 일어났던 고전적이고 합리적인 것의 재확인이라 할 수 있다.
이성과 감정의 이런 지배의 사이클은 서로 뒤바뀌면서 반복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요즈음은 그동안의 이성와 지식중심으로 치우신 모습에서 벗어나 감정중심의 시대로 잠차 방향이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감정중심으로 나아갈때는 또 그동안 경험했던 반복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그러나 감정과 이성은 통합되어 있다.감정과 이성을 분리하는 것은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처사다. 감정을 유발한 것도 결국 이성에서 나온 것이고 감정을 통제하는 것도 이성에서 결정된다. 감정은 추론의 패턴에 의해서 일어난다. 사람의 행동이 밖으로 나타난 것은 이미 속에 있는 것이 나오는 것이다. 안에 있는 것을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감정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감정에 영향을 주는 것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감정은 인간안에 있는 생물학적 조건과도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인간속에 있는 생물학적 물질에 이상현상이 생기면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감정이 표출이 되고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 마음과 생각으로 통제가 불가능하고 원치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감정에 생물학적 구성요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감정과 이성은 모두 뇌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관련을 맺고 있다. 특히 대뇌 피질은 뇌 가운데서도 주로 추상적인 사고가 일어나는 영역으로 예견. 계획. 삶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전력들을 가능하게 한다. 대내피질의 전두엽은 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감정은 뇌 뿐 아니라 생리적인 것에도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감정적으로 흥분할때는 우리 몸에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계가 있는데 이것은 다시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나눈다. 이 두신경은 우리의 간정에 중요한 관계가 있다. 이 둘은 어느 한쪽 활동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감정적으로 활동할 때 내분비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 나온다. 아드레 날린과 노르아르데날린의 호르몬이 나온다. 감정의 첫신호가 나타날 때 교감신경계의 자극에 의해 이 호르몬이 분비된다. 감정이 일어나면 이 호르몬들은 빠른 속도로 피속으로 뿜어 진다. 이 호르몬들은 급격한 흥분이나 신경 과민을 느끼게 하며 교감신경계와 매우 흡사한 방법으로 우리의 몸에 영향을 준다. 즉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 지며 피는 위나 창자와 같은 내장에서 손이나 몸의 큰 근육으로 옮겨진다. 호르몬이 혈관속으로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우리 몸에 너무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 세포 조직에 손상을 주어 스트레스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몸속에 분비되는 호르몬이 이상이 생기면 신경계에 문제를 주어 우울증이 생기거나 생각하지 않은 이상한 감정이 나타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각한 감정의 장애가 올때는 정신과에서 약을 통하여 치료하는데 이런 생물학적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때 나타나는 증세라 할수 있다.

이처럼 감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생각과 마음 뿐 아니라 환경와 문화와 더 나아가 생물학적 요소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어느 하나만으로 해결이 안되고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감정이 표출되는 이처럼 생각과 몸에도 관련이 있기에 감정을 잘 조절하면 역시 생각과 몸에 유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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